■ 진행 : 나경철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임영욱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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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겨울은 미세먼지 얘기가 저희도 많이 전해드린 것 같고 심한 것 같습니다. 이런 말도 있더라고요. 사흘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고 해서 삼한사미라는 말까지 생겨났는데 이렇게 미세먼지가 심각해진 이유가 있을까요?
◆임영욱> 우리가 미세먼지가 최근 와서 심각해진 것은 아니고요. 과거부터 계속 나빠왔습니다. 그건 정부 입장에서도 20여 년 동안 계속 노력을 기울여서 많이 줄이기는 했지만 우리나라 입장은 우리나라만으로 충분히 통제할 수 없는 기상적 조건이나 지역적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외국으로부터, 국외로부터 유입되는 먼지의 영향을 항상 받아왔던 지역이라서 중국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지역이고 그 계절적인 변화가 주로 12월부터 익년 3월 정도까지가 편서풍 계열의 바람이 주로 붑니다. 즉 중국으로부터의 영향은 겨울부터 초봄까지가 주로 많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거기에 또 우리는 미세먼지 등이 발생되는 원인이 에너지 사용입니다. 그런데 겨울이 되면 에너지의 효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추워지면 에너지의 효율이 떨어지고 더더군다나 우리가 춥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난방이라는 것들을 추가적으로 하다 보니 오염물질 배출량은 급격히 늘어나고 중국과 같은 외국으로부터 유입되는 먼지의 양도 겹쳐지는 시기가 형성이 되고 또 한 가지는 겨울이 되면 날이 추워지기 때문에 먼지와 같은 것들을 확산시키는 확산도가 떨어지는 시기가 됩니다. 즉 날씨가 추워지면 멀리까지 먼지를 보내지 못하는 기상적 변화까지 세 가지의 요인들이 같이 겹쳐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겨울이 되면 항상 먼지 농도는 높아지는 일들이 매해 반복되는 일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좋지 않은 요인들이 하나하나 쌓여서 이런 현상이 발생을 하는 건데 어찌 됐든 중국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니까 중국의 상황에 대해서 알아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중국은 그동안 그나마 대기오염과의 전쟁을 선언을 하면서 나름 공기 질 개선에 주력해왔는데 올해 10년 만에 중국의 공기 질이 다시 악화됐다고 하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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